저는 이 제품이 애플의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애플워치 울트라1과 함께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심지어 2와도 동시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티타늄 밀레니즈루프는 애플워치 울트라를 위한 완벽한 시곗줄 입니다.

티타늄 밀레니즈루프는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 밀레니즈루프(이하 스텐 밀레니즈루프)와 비교 해봐도 모든 면에서 개선되었고, 또한 완벽히 애플워치 울트라만을 위한 제품으로 탄생했습니다. 기존에 적당한 금속 시곗줄이 없어서, 혹은 써드파티 제품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스텐 밀레니즈루프를 쓰셨던 애플워치 울트라 사용자 분들이라면 이 제품 반드시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스텐 밀레니즈루프와 비교해서 뭐가 더 나아졌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무게가 확 줄었다.
이름만 봐도 당연한 것이겠지만 티타늄 밀레니즈루프는 전체가 그레이드5 티타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스텐 밀레니즈루프에 비하면 무려 6그램이 줄었죠. 새로운 형태의 버클 시스템이 달려있는데도 말입니다.

티타늄 밀레니즈루프
스테인리스스틸 밀레니즈루프
전체 무게가 100그램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레이드5 티타늄



두번째, 더 이상 안 흘러내린다.
스텐 밀레니즈루프 사용자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쓰다보면 슬슬 풀려서 내려가는 자석 버클일 것입니다. 특히나 고정을 얇게 붙어있는 고무 패킹에 의존하기 때문에 오래 쓰면 쓸수록 더 쉽게 느슨해지죠.

애증의 자석 버클



티타늄 밀레니즈루프는 코브라 버클(가방이나 버클류 관심있는 분이라면 아시는 그 제품입니다) 형태의 새로운 고정 시스템으로 아주 단단하게 고정되고 풀때는 원터치로 쉽게 풀립니다. 단점이라면 그냥 휙 감아서 착 붙이면 끝나는 자석버클에 비해 직접 결속부에 끼워넣어야 한다는 점이겠네요. 하지만 쓰고 벗는건 하루 두번이지만, 하루 종일 안 풀리는게 더 중요한 저에게는 사소한 단점입니다.

결속 해제된 버클
착용한 모습
윗 부분을 젖히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애플워치 울트라 본체와 동일한 무광 마감 처리가 되어 있다.
그렇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사용자의 스텐 밀레니즈루프에 대한 불만사항 2번, 유광 마감이죠. 유광도 나쁘진 않은데… 애플워치 울트라 본체랑 다른 마감이라 은근 거슬리고 신경쓰입니다. 그래서 티타늄 밀레니즈루프의 무광 마감이 더 반갑고, 촉감도 부드러워서 더 좋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본체와 동일한 마감


네번째, 약간 더 넓어졌다.
스텐 밀레니즈루프는 원래 애플워치 울트라용이 아닌, 46미리 애플워치용 제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애플워치 울트라와 사용하면 약간~ 애매하게 빈약해보인다는 느낌을 주죠.
티타늄 밀레니즈루프는 대략 1미리 정도 미세하게 넓습니다만, 알이 굵어진 루프들과 어우러져서 49미리 크기의 애플워치 울트라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줍니다.

넓이는 미세하게 넓지만 알맹이(?)가 꽤 굵어졌습니다.


이렇게 왜 티타늄 밀레니즈루프가 애플워치 울트라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여기까지 보셨으면 당장가서 하나 구매하시면 됩니다. 물론 배송은 2주 뒤입니다. 저는 애플 키노트 당일에 애플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는데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

https://www.apple.com/kr/shop/product/MXKD3FE/A/49mm

배송은 2주 뒤 입니다.

오트사이드 바리스타 블렌드

(https://www.1pickmarket.com/oatside)

나는 오래전부터 우유가 주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하여(많은 한국인들이 갖고있는 유당불내증을 제외하고서라도 말이다) 우유를 멀리하고 있다.

물론 여러 이론들이 난무하고, 좋다와 좋지않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대부분 연구결과가 외국의 것들이라 우리나라 현실에는 적용하기 힘드니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식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유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지만 굳이 우유를 통해 섭취할 필요는 없고, 다른 영양소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하지만 우유를 멀리하면 우유와 단짝인 음식들까지 반쪽짜리로 만들어 버린다는 점이 문제다. 물에 시리얼을 타먹는다는건 상상만해도 아찔하다.

그래서 대체재를 찾기위한 오랜 방랑을 떠나게 되었으니... 두유, 아몬드밀크를 지나 도착한 곳이 오트밀크다. 우유도 그렇지만 대체품인 두유, 아몬드밀크도 각각의 특유의 비릿한 끝맛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을 추가하지 않으면 거의 먹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오트밀크는 끝맛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유보다 더 나은점이 있다.

그리고 시중의 여러 오트밀크 중에서도 오트사이드의 제품은 특별하다. 귀리 분말을 사용하는 타사 제품과는 달리 호주산 최상급 통귀리를 효소처리하여 추출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오트사이드 바리스타 블렌드는 너무 묽지도, 진하지도 않은 우유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다.

특히, 에스프레소와 함께 라떼를 만들때 사용해도 크리미한 풍미가 커피와 잘 어우러진다고 하니, 왜 그냥 오트밀크라고 부르지않고 바리스타 블렌드라는 제품명을 붙였는지 이해가 간다.

오트사이드의 제품은 국내 정식 수입사에서 운영하는 원픽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2박스 구매시 40% 할인은 이곳에서만 받을 수 있으니 대량 구매를 원하면 원픽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원픽마켓 https://www.1pickmarket.com/

2박스 구매는 여기로(https://www.1pickmarket.com/all/?idx=94)

나는 한때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했었다. 근데 나이를 먹다보니 뭐든 둥글둥글 대충 사는게 좋다는게 느껴져서 지금은 효율적이면서도 대충대충 살게 되었지만...

 

어쨌든 그 당시의 효율성 추구는 일상의 여러 부분의 시간절약에 집중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간편식이었다. ‘좋은’ 식사라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돈, 시간, 노력을 모두 절약할 수 있는 간편식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된 것이다.

 

간단하게는 시리얼, 삼각김밥, 샌드위치, 편의점 도시락 등에서부터 샐러드, 단백질 보충제 등 여러 시도를 해보았었다. 하지만 각각 장단점이 분명했는데 당분이 많이 들어 있거나, 영양적으로 매우 불균형하고 정제곡물을 주로 사용하는 등 나에게는 단점이 장점보다 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알게된게 지금은 간편식 스타트업으로 잘 알려진 이그니스사의 랩노쉬(http://labnosh.com/)이다.

 

랩노쉬의 간편식은 2015년도에 진행됐던 와디즈 프로젝트로 처음 만났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621)

랩노쉬 와디즈 프로젝트

 

안타깝게도 18년도 이전 펀딩 내역은 조회 자체가 불가능해서 건진게 이거 뿐이다.

 

이전까지는 다이어트용 간편식만이 시장에 있었다면, 랩노쉬는 ‘완전한 한끼’를 표방하는 간편식이었다. 영양적으로 완벽하고 포만감까지 줄 수 있다고 하였지만... 결론은 랩노쉬처럼 가루형태로 만들어 수분을 첨가하는 식의 보충제 형태의 간편식으로는 허기를 달랠수가 없었다.

 

나의 몸에 영양은 보충되었을지 몰라도 허기짐은 도저히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22년, 뮤즐리를 만났다. 영양성분도 골고루 들어있고 먹고나서 포만감도 오래가지만(나는 매일 아침으로 먹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점심때까지 든든하다) 칼로리는 적으니 나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간편식이다.

 

1주일 분량의 토스트 뮤즐리

일반적으로 뮤즐리는 압착된 통곡물과 견과류를 그대로 구워내어 만드는데, 덕분에 옥수수만 사용하여 굽거나 튀겨내는(게다가 대부분의 시판 제품은 당분도 엄청 들어간다) 콘플레이크 시리얼이나 꿀과 오일을 사용하여 만드는 그래놀라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다.

 

하지만 이런 뮤즐리에도 단점이 있으니... 통곡물을 쓴 제품답게 딱딱하고 식감이 좋지않다. 거기에 당분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니(맛 때문에 시판 제품 중에는 당분을 상당히 많이 넣은 제품도 많다) 맛도 좋지않다.

 

뮤즐리에 주로 들어가는 귀리 또한 맛을 나쁘게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나트륨이나 당분을 첨가하지 않은 귀리는 정말 먹기 괴롭다.(저염 오트밀을 먹어본 많은 사람들이 ’물에 불린 종이상자를 씹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월간시리얼-토스트 뮤즐리는 이런 단점들을 어느정도 개선한 제품이다.

 

같은 무게라도 시리얼류에 비해 빈약해 보이지만 먹으면 꽤 든든하다.

 

맛과 식감의 최대 난점이었던 귀리는 보통의 겉귀리가 아닌 프리미엄 쌀귀리를 사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식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견과류를 쪼개거나 얇게 썰지 않아 산패를 방지한 것도 좋은 부분이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먹기 힘든 부분이 될 수 있지만 나는 견과류를 통으로 씹는것을 좋아하니까(나는 얇은 아몬드칩의 식감이 싫다)

 

국내산 참깨를 넣은 부분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데 사실 처음 먹었을 때는 살짝 당황스러운 맛이었다. 아침식사로 우유(나는 주로 오트밀크)에 참깨를 풀어서 먹는다니... 잘 상상이 가지 않는 맛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참깨의 고소함이 없으면 아쉬울 거 같다.

 

당분을 최소화한 점도 마음에 든다. 시판 뮤즐리는 위에서 언급한 ‘맛’을 잡기위해 보통은 설탕을 안 넣더라도 건조과일칩을 넣어 당분이 꽤 많이 들어가게되는데, 월간시리얼-토스트 뮤즐리는 과일칩 대신 국내산 사과즙과 벌꿀로 당분은 최소화 하면서도 구운 통곡물 특유의 쌉쌀한 끝 맛을 잡았다.

 

포장은 1회분 30g씩 소포장 되어 한 상자에 1주일 분량이 들어간다. 1회분만 꺼내 먹기도 편하고 휴대도 가능하며 오래두고 먹을때 산패되는 것도 방지하는 1석 3조의 포장 방식이다.

 

먹을때는 그릇에 담아서 우유나 오트밀크를 부어서 바로 먹어도 좋고 너무 딱딱한게 싫다면 10분 정도 기다리면 어느정도 부드러워진다.(애초에 견과류가 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치아가 안좋거나 딱딱한 것을 싫어한다면 안 맞을수도 있겠다)

 

오트사이드의 바리스타 블렌드 오트밀크와 함께

 

원픽마켓의 월간시리얼-토스트 뮤즐리는 항상 구매할 수 있는건 아니고 주기적으로 새롭게 준비한다고 한다. 그러니 먹어보고 괜찮으면 4주분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 떨어져서 당장 구매해야하는데 품절인 불상사도 피할 수 있고 20%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곧바로 오트사이드 2박스, 뮤즐리 4주분을 구매했다.

 

보너스로 받은 뮤즐리 칩. 내 입맛에 딱인 담백한 맛.

 

 

원픽마켓 월간시리얼-토스트 뮤즐리

(https://www.1pickmarket.com/monthlycereal/?idx=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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