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덱 도킹 스테이션

지난번 스팀덱 본체에 이어서 이번엔 스팀덱 도킹 스테이션입니다.

가격은 독 치고는 비싼 $89입니다. 다만, 스팀덱과 함께 주는 고속 충전기가 여기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충전기값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독 본체, 충전기 그리고 고지사항 책자가 전부

전체적인 구성은 스팀덱처럼 간단한 편입니다. 비닐 한 장과 박스가 포장의 전부고, 내용물은 독 본체, 충전기, 책자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안내 책자는 스팀덱에는 안주고 독에만 넣어주지만 내용은 스팀덱과 더 관련이 많아 보입니다.

 

뒷면의 단자는 DP, HDMI, 충전용 USB-C, 이더넷, USB-A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길게 뻗어나와 있는 USB-C 케이블은 덱에 꽂아주면 됩니다.

간소하지만 필요한 것은 전부 달려 있습니다.
입력은 동봉된 고속 충전기를 쓰면 됩니다(45w)

 

스팀덱을 연결하면 게임 모드에서는 스팀덱 화면이 꺼지고 연결된 모니터로만 출력이 나옵니다.

휴대용 기기를 독에 연결해서 다시 거치형으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듀얼 모니터로 작동합니다. 독만 있다면 어디서든 모니터 혹은 tv와 연결하여 듀얼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네요.

작은 화면으로는 답답했던 데스크탑 모드에서 더 빛을 발합니다.

 


독은 사실 정품 외에 다른 회사 제품을 쓰더라도 정상작동합니다만, 정품의 감성(?)을 생각하면 구매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팀덱(Steamdeck)

 

급한거(?)먼저 쓴다고 글순서가 이상해졌지만... 어쨌든, 드디어 도착한 스팀덱(Steamdeck)입니다!

지난 6월에 예약넣고 9월 말 쯤에 받았으니 대략 3개월이 걸렸네요(현재는 북미지역에 한해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일단 개봉시의 첫 인상은 "구성품이 간결하다"입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화려한 박스에 알찬 구성품(충전어댑터, 도킹스테이션, 컨트롤러 어댑터 등등)의 정반대에 있다는 느낌인데요.

딱 필요한 것들만 들어있습니다. 심지어 박스도 일반 택배박스(하드보드지)구요. 애초에 휴대용 케이스에 넣어서 주기 때문에 충격 흡수용 스티로폼도 안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딱 본체+케이스+충전기 요렇게 3개만 들어있습니다.

심플한 구성

 

먼저 거대한 초기 설명서를 따라서 전원을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눌러야 됩니다. 그냥 누르면 안 켜지네요.

무게는 생각보다 들만하다는 느낌입니다.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무게 분산 효과가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외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전면

스팀덱의 전면. 양쪽에 달린 트랙패드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특이한 것은 디스플레이의 양쪽 바로 옆에 큼지막한 트랙패드가 달려있다는 점인데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스팀 컨트롤러의 유산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트랙패드는 데스크탑 모드에서 마우스를 조종하는 기본적인 활용도 가능하지만, 게임내에서 원형 메뉴를 세팅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간단하게 사용하는 등의 활용도 가능합니다.(말로만 설명하니 어떤 느낌인지 알기 어렵네요... 활용 모습은 나중에 내장편에서 올려보겠습니다.)

이외에 특이한 점으로는 본체의 상단에 십자키 및 ABXY키, 아날로그 스틱, 옵션버튼 등 과하다 싶을정도로 몰아놓은 느낌인데요. 실제로는 굉장히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과도하게 구부려야 하는 듀얼쇼크보다는 스팀덱의 배치가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오래전 Xbox  유선 컨트롤러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Xbox one 컨트롤러, 듀얼쇼크4, 닌텐도 프로콘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통적인 컨트롤러 배열과 비교해도 나쁘지않고, 화면과 컨트롤러가 붙어있는 휴대기기 특성에 더 잘 맞는 완벽한 배열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특히, 뒷면을 받치게 되는 손가락들이 최대한 기기의 바깥쪽에 위치하게되어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사용하여 기기가 과열되더라도 손에는 그 열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손바닥을 기기에 더욱 밀착할 수 있어서 그립감도 좋아지구요.

확실히 여러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서 최적의 하드웨어를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스팀덱 소개페이지에 실려있는 프로토타입들의 사진

 

2. 뒷면

흡기홀과 4개의 추가 버튼이 특이합니다

뒷면을 보면 흡기홀과 4개의 추가 버튼이 독특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위쪽의 배기홀 뿐만 아니라 뒷면에는 흡기홀도 뚫어놓아 발열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XBOX엘리트 컨트롤러 등의 고급 컨트롤러에만 있었던 후면 버튼도 4개가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1, R1의 범퍼 버튼보다는 후면 버튼이 누르기 편해서 더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3. 위쪽면

스팀덱의 위쪽면

 

범퍼와 트리거 버튼이 있는 위쪽을 보시면 닌텐도 스위치처럼 배기홀이 뚫려있고, 특이하게도 충전포트에 해당하는 USB-C 포트 또한 위쪽에 있습니다. 독(Dock) 거치와 동시에 충전의 편리성을 위해 아래쪽에 충전포트를 배치한 닌텐도 스위치와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셈인데요.

이 때문에 추후 출시될 독은 바로 충전포트로 접촉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USB-C 독처럼 짧은 케이블로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레딧의 r/SteamDeck 서브레딧에서 가져온 해외유저의 사진입니다.

 

독 사용시 스위치처럼 가볍게 꽂으면 연결되는게 아니라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충전시키면서도 편안하게 어딘가에 기기를 얹은 상태로 게임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스팀덱은 600g대의 무게로 충전 중에 들고 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기 때문이죠.

이외에는 전원 버튼, 충전표시등, 3.5파이 단자, 볼륨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4. 아래쪽면

스팀덱의 아래쪽

위와 반대편인 아래쪽을 보시면 심플하게 sd카드 슬롯만 있는데 꾹 눌러서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집어넣으면 손톱을 넣어야만 닿을 수 있게 살짝 안쪽으로 고정이 되어서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은 없지만, 덮개가 없어서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sd카드를 자주 바꿔가며 사용하신다면 이런 방식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5. 전체적인 마감

대륙의 느낌이 있는 마감...

마감 상태를 보자면, 이게 ps5보다 비싼 물건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싼티(?)가 납니다.

딱 알리산 중국제 전자기기의 약간 까끌한 마감의 그 느낌입니다. 게다가 스팀 버튼과 옵션 버튼의 프린팅 상태는 할 말을 잃게 만드는데요.

차라리 레이저 각인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게이밍 성능과 관계없는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해서 그나마 이 가격에 나왔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6. 케이스

스팀덱 기본 제공 휴대 케이스

기본으로 주는 케이스이지만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가 스팀덱과 꼭 맞게 뚫려있는건 좋은 점이지만, 이 때문에 무거운 스팀덱 본체와 케이스 사이에 손가락을 비집어 넣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끈으로 들 수 있게끔 달아놓은게 꽤 유용하게 쓰입니다.

케이스의 바깥을 보면 천 손잡이가 달려있고 뒤쪽에는 탄력있는 소재의 넓직한 밴드가 뒷면의 빈 공간을 가리고 있습니다. 기내용 캐리어 손잡이에 끼우면 좋을거 같네요.

밴드가 가리고 있는 안쪽의 공간에 케이블 같은 것을 간단하게 수납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딱히 밴드가 튼튼한 덮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서 쉽게 빠져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비워두지 말고 케이스 안쪽에 이 공간을 남겨두고 케이블 등의 수납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7. 충전기

45W PD 충전을 지원하는 기본 제공 충전기

충전기는 최대 45w 충전을 지원합니다. 아쉬운 점은 충전기가 케이블과 일체형인데… 짧습니다. 겨우 1.5m인데, 콘센트 바로 앞에서만 플레이 가능한 수준의 길이네요. 편하게 쓰려면 필히 PD 충전기와 긴 USB-C 케이블을 추가 구매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팀덱에서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충전을 시키려면 기본적으로 45w 이상의 PD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팀 상점에 들어가면 스팀덱과 호환되는 게임만 모아놓은 페이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독 치고는 좀 과한 가격인($89) 느낌이 없지 않지만… 일단, 스팀 독도 구매했습니다. 1~2주 내로 배송해준다고 하네요.

독을 받으면 독 사용기도 올려보겠습니다.

스팀덱(Steamdeck) 256GB 버전

최근에 드디어 예약한 스팀덱을 받았습니다! 

최근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인해 예약 당시 예상보다는 상당히 비싼 비용을 지불했다는게 좀 가슴아프지만요...

1,568,700원!?, 아무리 환율이 높다한들 보따리상 한테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그렇다면 어쨌거나 구매 후 첫 글은 개봉기를 올리는게 맞지않나 싶지만, 결국 구매 전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던 한글패치가 과연 가능한가?에 대해서 먼저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개봉기는 나중에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스팀덱 상의 게임에는 한글패치가 안됩니다. 스팀덱은 리눅스 기반의 OS를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한글패치가 윈도우 상의 스팀게임을 대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2008년 작 데드스페이스에 한글패치를 설치해보았으나 게임이 실행조차 되지않았습니다.

무결성 검사를 통해 패치했던 파일을 복구하니 문제없이 다시 실행이 가능했구요.

 

두번째로는 좀 더 단순한 게임인 VA-11 HALL-A(발할라)로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이 게임의 한글패치도 윈도우용인듯 실행은 가능해도 패치로 대체된 한글 부분은 출력되지 않았습니다.

게임 VA-11 HALL-A, 한글패치를 진행했음에도 패치와 상관없는 문장부호만 출력된다.

다른 게임으로 더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일단은 대부분의 게임이 한글패치가 제대로 안될 것이라는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한국어 현지화하여 출시하는 게임이 많아지고 있어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실망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특히나 예전에 출시된 게임들은 외부 한글패치가 필요한 게임이 많기 때문이죠)

 


다음 포스팅으로는 스팀덱 개봉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이후로 스팀덱의 궁극의 확장성인 에뮬레이터 설치를 비롯해 스팀덱을 완벽한 미니PC로 만들어줄 윈도우 설치까지 진행 해보겠습니다.

+ Recent posts